교재와 강의 1~7장을 공부한 후, 이중 자유롭게 두 작품을 골라 감상합니다. 각각의 작품에 대해 줄거리요약, 본인의 감상과 해석으로 과제물을 작성합니다.


- 목 차 -

I. 서 론

II. 본 론
1.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2. 귀신이 온다

III. 결 론

참고문헌


** 함께 제공되는 참고자료 한글파일 **
1. 귀신이 온다 감상과 해석 .hwp
2. 귀신이 온다 줄거리 요약.hwp
3. 그리스인 조르바 감상과 해석 .hwp
4. 그리스인 조르바 줄거리 요약.hwp
5. 기생충 감상과 해석.hwp
6. 기생충 줄거리 요약.hwp
7. 레미제라블 감상과 해석.hwp
8. 레미제라블 줄거리 요약.hwp
9.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감상과 해석 .hwp
10.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줄거리 요약.hwp

I. 서 론

우리가 보는 영화의 이미지는 다중적으로 경험된다. 영화는 인간이 사물을 지각하는 방식대로 이미지를 제공한다. 영화 이미지를 통해 우리에게 수집된 이야기 또한 다층적으로 경험한다. 우리가 구성한 이미지에 의해 해석된 영화의 이야기는 단일한 관점과 맥락에 의해 주조되는 것이 아니라, 관객에 의해 여러 가지 방식으로 구체화되는 것이다. 영화 이미지에 대한 경험은 지배를 허용하지 않는다. 시점은 분산되어 있으며, 이미지는 단속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숏과 숏, 소리와 소리 사이에는 단절과 불연속이 존재한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이다. 우리 주변에 있을 것 같은 평범하면서도 수동적인 사춘기에 접어든 어린 소녀의 이야기로, 어린 소녀 캐릭터가 유아기에서 사춘기로 접어드는 과정을 소재로 하고 있다. 치히로는 온천장에서 여러 정령들의 만남과 하쿠와의 교감을 통해 삼라만상의 생명을 느끼고 호흡하면서 점차 적극적인 소녀로 변화한다.
<귀신이 온다>는 제목과 달리 공포영화가 아니다. <귀신이 온다>는 항일전쟁을 배경으로 한 것으로 민족의 역사적 상처이자 중국인의 아픈 기억이 있다. 이 영화가 표방하는 것은 정말 공포스러운 상황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위축된 행동이다. 적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서로 단결해야 하며 어려움에 굴복하지 않고 적과 대면해야 한다는 사실을 나타내었다.
이 레포트는 교재와 강의 1~7장을 공부한 후, 이중 1장의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6장의 영화 <귀신이 온다>를 골라 각각의 작품에 대해 줄거리 요약, 본인의 감상과 해석으로 과제물을 작성하였다.


II. 본 론

1.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1) 줄거리 요약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10살의 어린 소녀, 치히로의 사춘기 과정을 보여주는데, 이 과정에 수많은 일본 신들이 캐릭터로 등장함으로써 영화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치히로는 정들었던 친구들과 이별하고, 부모와 함께 새로운 도시로 이사를 간다. 하지만 아버지의 잘못된 판단으로 온 가족이 엉뚱한 장소에 도착하게 된다. 그곳에는 아치형 터널이 놓여 있었는데, 치히로와 그녀의 부모님은 차에서 내려 터널을 통과하게 된다.
그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놀이동산 같기도 하고 일본 전통 가옥같기도 한 기묘한 장소 앞에 도착한다. 그리고 치히로는 그곳에서 이상한 일들을 하나, 둘씩 겪게 된다. 그 이상한 일 중 하나는 치히로의 부모님이 이상한 음식들을 먹은 후 돼지로 변한다는 사실이다. 이후 치히로는 너무 놀란 나머지 부모로부터 도망치게 되면서 길을 잃게 되고, 낯선 곳에서의 모험이 시작된다. 치히로는 소년의 모습을 한 ‘하쿠’라는 강의 신을 만나 이성 선택의 눈을 갖추게 되는데, 이 장면은 치히로가 부모에게 의지하던 단계에서 벗어나 주체성을 갖게 된 것을 표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영화 속 돼지로 변한 인간은 자본주의적인 욕망, 왜곡된 욕망의 탐닉으로 자기본연의 인간성마저 상실하게 된 모습을 상징한다. 치히로의 부모는 테마파크의 음식을 먹고 돼지로 변한다. 자본주의적 문명이 제공한 욕망의 유혹에 걸려들어 인간성을 상실한 자들의 추한 몰골을 상징한다. 아렌트에 의하면 인간은 개인이라는 단수로서 홀로 존재할 수 없고 타인에 대한 관심과 관계를 맺을 때만 인간다울 수 있다. 하지만 사적이익만을 우선시하는 현 사회는 타인의 처지에 대한 관심을 봉쇄시킨다. 치히로의 부모가 돼지가 된 것은 사적 이익만 추구하다 인간성마저 상실한 현대인의 존재 상황을 고발한다.
오물신은 작중의 중반에 등장하는 가미사마이다. 온천탕 유야에 오쿠사레사마인 오물신이 목욕하러 오는 것을 온천탕 유야의 모든 스텝진들이 거절하면서 막아 보지만 역부족이었다. 그 모습은 마치 진흙이 굳은 것처럼 보였다. 그 오물신이 풍기는 지독한 악취는 청개구리들을 기절시키며 린이 들고 들어온 밥마저도 순식간에 썩혀버린다. 그 때 유야의 지배자인 마녀 유바바가 나타나 현장을 지휘하면서 오쿠사레사마는 오물신이 아니라 ‘유명한 강의 신’인 것을 직감하고 적극적으로 환대하면서 센과 린에게 목욕 포시를 적극적으로 하도록 한다.
오쿠사레사마는 하급의 신이 아니라 상급의 신인 ‘유명한 강의 신’이라고 하는 서열에서도 알 수도 있다. 인간이 태고로부터 흘러가는 자연의 강을 메워서 인간 자신의 편안함을 위하여 문명적인 아파트를 지었다. 그래서 인간이 오물신인 ‘강의 신’을 오갈 데 없게 만들어 버렸기 때문에 그 ‘강의 신’을 피곤하게 하고 슬퍼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자연이 인간에게 역습을 가하게 되는 재앙을 가져다줄 수도 있는 ‘다타리가미’가 온천탕의 유야에서 푹 쉬고 즐길 수 있도록 위무하는 것이 주된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 중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