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를 보고 감상문을 쓰시오. 주인공 ‘미자’가 시(詩)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서술하고 ‘시란 무엇인가’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반드시 포함하여 기술하시오.


- 목 차 -

I. 서 론

II. 본 론
1. 영화 <시>
2. 주인공 ‘미자’가 시(詩)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
3. 자신의 견해

III. 결 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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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영화 시 - 감상문2.hwp
3. 영화 시 - 감상문3.hwp
4. 영화 시 - 감상문4.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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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영화 시 - 감상문6.hwp

I. 서 론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는 ‘시’라는 문학 양식을 내세우고 있는, 영화다. ‘시’라는 문학 장르의 명칭 자체를 그대로 제목으로 삼으면서 영화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밝히고 있다. 영화 <시>는 영화라는 영상매체가 시라는 문학양식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갖게 만든다.
영화 <시>에서 주인공 미자에게는 인정할 수 없는 두 가지 현실문제가 고통의 축을 이루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생의 기억을 모두 잃어버리게 되는 알츠하이머 진단이고, 두 번째는 손자가 집단 강간범의 일행이 된 것이다. 인간은 부정적인 현실문제 앞에 본능적으로 피해버리고 싶은 무의식이 발동하게 된다. 따라서 대부분 사건해결의 접근이 단순화되며 개별적 경험이나 관습, 법에 의존해 해결하려고 한다. 미자는 두 가지 사건을 단순히 사건 중심이 아닌 인간관계 중심, 자기서사를 중심으로 접근해 나간다. 현실적인 행동을 해나가기 앞서 대상과 자아의 관계 탐색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보통의 부모들은 자기 자식을 감옥에 안보내기 위해 합의금을 마련한다. 그렇지만 미자는 진심으로 피해자를 위한 마음으로 합의금을 준비하고, 손자의 미래를 위해 남들과는 다른 결론을 내릴 수 있게 된다. 또한 보상할 길이 없는 희진을 위해 시를 쓴다. 시 창작을 통한 존재론적 인간관계의 탐색은 가장 이상적이면서도 사회적 윤리의식과 합일된 미의식의 표츨 과정이다. 미자는 시를 쓰는 과정을 통해 감정을 다스리고, 절제, 그리고 이를 궁극적으로 표출시키는 과정을 경험하게 되면서 은폐되고 구속되었던 자아를 발견(윤리의식)하게 되는 것이다.
이 레포트는 영화 <시>를 보고 감상문을 작성하였다. 특히, 주인공 ‘미자’가 시(詩)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서술하고 ‘시란 무엇인가’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기술하였다.


II. 본 론

1. 영화 <시>

여주인공 양미자는 문화센터에 시를 배우며 이혼한 딸이 두고 간 손자를 혼자 키우며 사는 노인으로,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는다. 미자가 겪게 되는 현실적 문제와 주변 인물들 간의 갈등은 다음과 같다. 생활보호 대상자이며, 중풍이 걸린 강 노인의 목욕수발을 들면서 용돈을 버는 미자는 순수하고, 열정적인 마음으로 시를 쓰기 위해 노력한다. 어느 날, 미자는 자신의 손자가 다른 5명의 남학생과 함께 박희진이라는 3학년 여중생을 강간하여, 희진이가 자살하게 되었음을 가혜자 학부모회의 때 듣게 된다.
이들은 희진의 어머니에게 줄 합의금 500만원을 미자에게 마련할 것을 종용한다. 합의금 마련 중, 미자는 희진의 어머니를 만나 합의할 것을 설득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미자는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이유에서인지, 희진의 어머니를 만나기는 하나 본연의 임무를 잊고, 꽃 타령 이야기만 하다 돌아오게 되고 가해자 부모들에게는 그녀를 못 만났다고 거짓말을 한다. 성당에 가서 죽은 희진의 액자를 훔쳐와 손자가 볼 수 있도록 식탁위에 놓는다. 강간을 당했던 과학실을 둘러보고 미자는 희진의 아픔을 통감하게 된다. 죄책감을 외면하는 손자와 자신의 아이만을 챙기는 학부모들과의 심리적 갈등, 희진에 대한 연민이 부딪치며, 시를 읽는 모임에서도 미자는 괴로워하며 숨죽여 운다.
한편, 합의금 마련이 여의치 않게 되자, 강 노인이 일전에 요구했던 관계를 갖고, 합의금 500만원을 마련한다. 미자는 ‘시 읽기 모임’에서 알게 된 박 형사를 알게 된다. 그는 서울경찰청에 있다가 경찰 비리를 고발해서 시골경찰서로 오게 된 순수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미자는 오락실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오락을 하고 있는 손자를 불러 피자를 사 먹이고, 손톱과 발톱을 정갈하게 깎이고는 평상시와 같이 손자와 같이 배드민턴을 친다. 박 형사와 함께 온 일행이 조용히 배드민턴에 집중하던 손자를 데리고 간다. 미자는 문화센터의 숙제였던 시 한편을 책상위에 꽃다발과 함께 놓아둔 채 사라진다.


2. 주인공 ‘미자’가 시(詩)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

1) 감상적 표현 욕구
영화는 감독이 밝힌 의도처럼 ‘시가 죽어가는 시대’의 풍경을 여실하게 보여주는데, 주로 주인공 양미자를 바라보는 다른 인물들의 시선과 어투를 통해 담아낸다. 시쓰기를 배운다는 미자를 슈퍼아줌마나 동네할머니는 이상하다는 듯이 바라보고, 손자의 친구 아버지는 “시를 왜 쓰세요?”라며 빈정거리듯 묻는다. 아무런 쓸모없고 부질없는 것에 공연히 관심 두고 있다는 조롱과 힐난이 담긴 반응들이다.


- 중략 -